SPECIAL FEATURE 시선의 정치, 동물원을 다시본다

어린이대공원 (31)____

탈식민주의적 시선에 대한 고민 정현 미술비평 “그들은 이야기 기법을 이용하고 역사적이고 탐험적인 태도를 취하며 해외 영토를 철저히 조작하거나 활성화했다.” – 에드워드 사이드,《 문화와 제국주의》, 214쪽 최근 비서구권 국가들은 과거 유럽식민주의를 극복하기 위해 서구 중심의 세계사가 아닌 역사 다시-쓰기를 추구한다. 에드워드 사이드는 오늘날 문화텍스트를 다시 쓰려는 시도가 식민주의의 잔재의 반동으로 나타나는 반제국 투쟁과 연결된다고 주장한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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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시선의 정치, 동물원을 다시본다.

어린이대공원 (31)____

유화림 동물원은 대부분 유원지, 놀이공원의 일부로 구성된다. 인간을 위한 오락과 휴양을 위한 시설 한 켠에서 동물들은 야생성과 자유를 잃은 채 삶을 영위하고 있다. <동물원 시리즈 > 캔버스에 유채 112×162cm 2011 피에르 위그(Pierre Huyghe) 기존의 관습을 뛰어넘어 예술과 전시, 현대사회 간의 관계를 파고드는 작가는 오브제가 아니라 상황 자체를 만드는 데 관심을 가진다. 2005년 19세기 과학소설에서 영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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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우리 옛 그림 민화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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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에 실린 도판과 해설은 《한국의 채색화》(정병모 기획, 다할미디어, 2015)에서 인용했음을 밝힙니다. 민화는 오랫동안 우리 민족의 삶 속에 녹아 있는 우리 그림이다 말 그대로 ‘백성(民)의 그림(畵)’ 이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특정 계층이 향유하던 문화라는 편견에서 벗어나 남녀노소에게 사랑 받는 하나의 미술장르로 우뚝 섰다 현재 민화 인구는 만 명에 육박한다고 추산되며 그 증가세가 꺽일 줄 모르고 이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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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행복을 담은 색깔 그림 길상화吉祥畵 다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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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범모 가천대 교수 ‘미술계의 숙원 사업’이던 우리의 채색화를 집대성한 두꺼운 채색화 도록이 드디어 출판되었다. 《한국의 채색화》(다할미디어 발행)가 바로 그것. 우리는 이 책에 소개된 채색화 작품을 통해 우리 민족의 독창성과 감성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한마디로, ‘아, 아름답다! 우리 색깔 그림’.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 것인가. 우리 민족의 회화작품 가운데 이렇듯 아름답고, 멋있고, 독창적이고, 상징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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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민화야말로 진정한 우리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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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모(경주대 교수)는 민화의 매력에 빠져 20년 넘게 민화를 연구하고 민화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주저하지 않고 찾아나선다. 그는 〈반갑다 우리민화전〉 〈행복이 가득한 그림, 민화〉 등 많은 다수의 민화전시를 기획했고 《만화보다 재미있는 민화 이야기》 《민화, 가장 대중적인 그리고 한국적인》 《무명화가들의 반란 민화》 등을 출간했다. 현재는 민화학회 회장이자 한국민화센터 이사장을 맡고 있다. 자타공인 민화전문가 정 교수에게 민화의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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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민화民畵, 발화發花하다

민화포럼 (55)

(사)한국민화센터(이사장 정병모)에서 주최하는 <경주민화포럼2015>가 지난 3월 20, 21일 양일간 경주 현대호텔에서 열렸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 포럼은 2013년 논의한 “민화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를 복기시켜 다시 포럼의 중심으로 삼았다. “같으면서 다른 세계, 궁중회화와 민화”라는 부제와 함께 열린 이번 포럼은 민화라는 용어와 개념에 대한 논쟁, 궁중 채색화와 민화의 개념 구분, 우리 민화를 포함한 서민/민중들의 문화에 뿌리 박혀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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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우리가 모르는 이슬람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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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문화의 어제와 오늘 최근 연일 언론에 오르내리며 우리 삶에 부쩍 다가온 ‘이슬람’. 그러나 정작 우리는 이슬람문화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현재 무슬림 인구는 18억에 육박하고 아프리카 중북부 지역, 서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등에 걸친 57개국이 이슬람회의기구(OIC, Organization of the Islamic Conference)에 가입되어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슬람’하면 22개의 아랍국가에 국한된 ‘아랍’이나 지역적 의미의 ‘중동’을 떠올리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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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이슬람문화의 이해

최영길

최영길 명지대 명예교수 우리는 지금 항공산업의 발달로 하루 정도면 세계 어느 나라든 못 갈 곳이 없을 정도로 지구촌 일일생활권 안에서 살고 있으며 초고속 정보통신망의 발달로 1분 이내에 세계 어느 누구와도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는 지구촌 한 가정, 한 가족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화와 종교라는 장벽이 때로는 부모와 자식, 형제와 형제간 갈등과 불화를 조성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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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비 서구사회를 바라보는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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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인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서구중심주의는 서구를 예외적으로 특권화해 격상시키는 서구(유럽)예외주의와, 서구가 일방적으로 선택한 (보편적인?) 잣대에 의해 비서구문명을 격하하는 오리엔탈리즘으로 구성돼 있다. 이러한 서구예외주의는 유럽에서 근대성(또는 근대문명)의 출현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바, 세 가지 명제로 구성돼 있다. 첫째, 유럽문명에 내재한 ‘독특한’ 요소들이 유럽에서 자본주의, 산업혁명, 계몽주의, 자유주의 등 근대성의 출현을 가능케 했다. 둘째, 유럽문명은 오직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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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이슬람 현대미술의 현주소

M.2012.94.1

박진아 미술사 “인간의 두뇌는 (통합이 아닌) 임의적으로 가르고 나눔으로써 세계를 이해한다”고 독일의 철학가 아르투르 쇼펜하우어는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Die Welt als Wille und Vorstellung》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글로벌리즘이 정점에 도달해 승승장구하는 21세기는 지역 문화도 지정학적 구분에 따라 브랜딩하고 상품화하는 시대다. 언제부터인가 현대미술계와 미술시장은 ‘이슬람미술’ 또는 ‘아랍미술’이라는 종교적 배경이나 역사적 의미가 함축된 명칭들 대신에 ‘중동미술’이라는 한결 중립적이고 정화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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